우리아이는 6학년이고 실험과학을 그룹수업으로 4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4학년 초 아이 친구 엄마가 그룹 수업으로 실험 과학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사실 실험 과학을 방문으로 해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싶었지만 그 그룹에서 빠지기 싫어 같이 하자고 있다. 시작은 별 기대 없었으나 수업을 몇 달 받아 보고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아이는 과학을 why 시리즈나 퀴즈 과학상식 등 흥미 위주의 만화책으로 접해서 정식 교육이 처음이었는데 아이가 친구들과 같이 한다는 것에 거부감 없이 과학을 받아들인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수업 후 너무 즐거워하고 집에 와서 눈을 반짝이며 why 책에서 다시 한 번 찾아보며 그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해서 참 뿌듯했다.

커리큘럼 또한 굉장히 알찼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영역이 골고루 교과와 어우러져 다양한 주제들을 빠짐없이 경험할 수 있었고 실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보고서 작성과 탐구 원리, 문제 해결 까지 진행하면서 흥미위주가 아닌 지식으로서 과학을 만나는 아주 좋은 시간인 것 같았다.
다양한 주제에 맞춰 교재와 교구들이 실험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전기 파트와 지구과학 파트이다. 전기실험을 위한 도구가 제공되어 준비물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았다. 이 가격에 이런 수업 수준이면 너무 저렴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중학교 과정에서 나오는 주제들을 적절히 섞어 나중에 나올 어려운 개념을 미리 조금씩 알게 되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수업을 참관하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선생님이 주말마다 실험 주제와 수업내용을 자세히 공지해줘서 더 신뢰가 가고 내가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험과학은 접하기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을 깨준 하늘교육이 참 고맙다.
과학 영재까지는 아니어도 나중에 진로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